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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중국 시사 중국어사 기자단 31기 엄채원입니다. 저는 현재 고려대학교 중어중문학과 2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저희 과는 1학년들은 전공보다는 교양이나 학교 자체의 필수 과목들을 우선적으로 이수하는 편이라, 실질적으로 중어중문학과 과목을 이수한 지는 이제 두 학기째입니다. 그동안은 언어에 집중해 왔다면, 이제는 중국의 문화와 역사를 폭넓게 이해하고 싶어서 중국의 여러 분야와 관련한 과목에 수강 신청을 해서 수강 중입니다. 지난 학기에는 중국어작문I, 현대중국사회의이해, 비즈니스중국어, 중국어회화, 중국고전시가 과목을 이수했고, 아래 중국 사진은 이번 학기 수강 과목들인데, 관련해서 연계 기사도 써보려고 합니다. (출처: 고려대학교 수강신청 시스템)10살, 친구 따라 시작한 중국어(왼쪽)출처 : 직접촬영 (중간)출처: 직접촬영 (오른쪽)출처 : 직접촬영 저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아주 사소한 계기로 처음 중국어를 시작했습니다. 동네에서 가장 친한 친구가 중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는 말에 자극을 받아서 중국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친구 어머니가 추천해 주신 선생님과 과외로 중국어를 처음 시작했는데, 선생님께서 알려주시는 발음을 곧잘 따라 중국 하며 재미있게 배웠던 기억이 납니다. 1년 정도 배운 후부터는 YCT 시험을 비롯한 다양한 도전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공자학당 중국어 말하기 대회에 나가게 되었고, 녹음 심사 후 이어진 예선에서 강원도 내 3위로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도내 예선 당시 제 스크립트가 너무 짧았기에, 본선을 일주일 앞두고 대본을 두 배가량 늘리는 과정에서 중국어를 포기하고 싶은 생각을 많이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해본 덕분에 전국 본선에서 은상을 수상했습니다. 중국 이때 저는 제 고향 원주시를 소개했는데, 이때의 경험 덕분에 제가 원주에서 태권도 시범단으로 활동하던 때에도 저희 도시를 소개하는 기회를 얻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저는 어릴 때부터 중국어가 제 삶의 일부이자 저의 자신감이었습니다. 언어로만 배우던 진짜 중국을 이해하는 캠프의 경험중국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 계기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중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수상한 후, 중국으로 10일간의 캠프를 떠나면서부터였습니다. 당시에는 엄마와 떨어지는 것 자체가 무섭고 부담스러웠던 데다가, 중국 중국이 우리나라에 비해 낙후된 곳들이 많았기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캠프를 통해서 하얼빈에서 베이징으로 가는 침대 기차도 타보고, 벽이 없는 화장실도 보고, 책으로만 보았던 역사적인 장소들을 많이 접할 수 있었습니다. 캠프 도중에는 중국에 대한 충격도, 낯섦도 컸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중국에서의 경험 덕분에 저는 조금 더 대범 해졌고, 모든 도전에 있어서 더욱 자신감 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중국에 대한 친숙함이 자연히 쌓여간 듯합니다. 중학생이 되자 중국 본격적으로 자격증에 도전하고자 hsk 5급에 도전했습니다. 중학교 1학년 때 4급에 합격하자마자, 중학교 2학년이 되기 전에 HSK 5급을 따기 위해 짧고 빡빡한 시간 동안 공부를 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HSK 5급에 단번에 합격했고, 중국어가 주는 성취감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출처 : 직접 촬영)중국어와 함께 초등학교 시절을 보낸 저는 고등학교도 외고 중문과로 진학하게 되었고, 학교에서도 중국어 말하기 대회를 비롯한 중국어 대회들과, 중국 관련 활동을 하면서 중국에 대한 중국 애정이 커졌습니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월병도 만들어보고, 중국 한자 분석도 해보면서 중국 문화에 대한 실질적인 이해도 자연히 커졌던 시기인 것 같습니다. 젊은 세대들이 가진 중국에 대한 막연한 혐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학교도 중문과로 진학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었지만, 제가 잘 알고 열심히 해온 것들을 살리고 싶은 마음에 다시금 중어중문학과를 선택했습니다. 학교 교환학생 교류회에서 만난 중국인 친구(출처 : 직접 촬영)대학에 와서는 고려대학교 교환학생 교류회 KUBA에 중국 가입해 활동하면서, 상하이 복단 대학교에 재학 중인 중국인 언니와 만나기도 했습니다. 결국 정말 친해져서 언니의 출국 직전까지도 만나서 인사를 나누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렇게 가볍게 시작한 중국어가 제 삶에 녹아든 이야기를 들려드렸습니다. 제가 앞으로 올릴 기사들을 통해서 많은 분이 중국의 매력에 스며드시기를 바랍니다. 저 또한 이번 시사 중국어사 기자단 활동을 통하여 중국에 대해 더 깊게 이해하고, 애정을 갖게 되었으면 합니다. 많이 고민하고,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중국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