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염·세균 후라시닐정 감염 치료에 많이 쓰이는 ‘후라시닐정’, 약 이름은 익숙하지 않지만 병원이나 산부인과에서 처방받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주로 악취 나는 질 분비물, 냄새가 심한 염증, 소변 시 불편감, 회음부 가려움 등 세균 감염성 질염 증상에 사용되며, 체내 세균 증식을 억제해 염증을 진정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항생제지만 광범위 항균 작용을 가지고 있어, 특정 균에만 작용하는 약과 달리 다양한 세균 감염에 폭넓게 쓰인다는 점이 특징입니다.​후라시닐정은 메트로니다졸(Metronidazole) 성분의 항생제로, 여성질염뿐만 아니라 치주염, 편모충 감염, 기생충성 장염, 아메바 감염 등 후라시닐정 내과·치과·산부인과에서 모두 처방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약은 술과 함께 절대 먹으면 안 되는 항생제 중 하나인데요. 소량의 술만 섞여도 얼굴 홍조, 구토, 어지러움이 강하게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이번 글에서는 이러한 후라시닐정 성분과 효능 그리고 부작용 및 주의사항을 살펴보겠습니다.​1. 후라시닐정 성분 효능후라시닐정은 메트로니다졸(Metronidazole) 성분 250mg의 항생제로, 혐기성균(산소가 적은 환경에서 자라는 세균)과 편모충 같은 기생성 원충을 억제하는 데 특화된 약입니다. 일반적인 항생제는 세균의 세포벽 형성을 막거나 증식을 차단하는 경우가 많지만, 메트로니다졸은 세균 후라시닐정 내부의 DNA 합성을 방해해 균이 번식하지 못하게 만드는 독특한 작용 기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질 내부 또는 장내처럼 산소가 적은 곳에서 증식하는 세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으며, 염증을 가라앉히고 분비물과 냄새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가장 많이 처방되는 분야는 세균성 질염(Bacterial Vaginosis)입니다. 세균성 질염은 정상적으로 있어야 할 유익균(락토바실러스)이 줄어들고, 혐기성균이 과하게 늘어나면서 발생하는데, 이때 비린 생선 같은 악취, 묽고 회색빛 분비물, 질 내부 따가움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후라시닐정은 혐기성균을 직접 억제하므로 세균성 질염 치료에 1차적으로 사용되는 후라시닐정 약입니다. 또한 트리코모나스 질염(편모충 감염)에도 효과가 있어 분비물에 거품이 섞이고 악취가 심한 경우에도 처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산부인과뿐 아니라 치과·내과에서도 쓰이는 약입니다. 구강 안에도 산소가 적은 환경이 많아 혐기성균이 잘 번식하기 때문에 치주염(잇몸 염증), 치근 감염, 발치 후 감염 예방 목적으로 병용 처방되기도 합니다. 또한 장내 트리코모나스, 위장관 아메바 등 기생충성 장염에도 사용할 수 있어 항생제 중에서도 적용 범위가 넓습니다. 한 가지 균만 잡는 약이 아니라 폭넓은 감염을 커버할 수 있다는 점이 후라시닐정의 특징입니다.​하지만 후라시닐정은 복용하는 후라시닐정 동안 술을 마시면 안되는데요. 이는 메트로니다졸이 체내에서 알코올 분해를 억제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으로, 술을 마시면 몸에서 알코올이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독성 물질로 변환됩니다. 일반적으로는 이 물질이 다시 분해되어 배출되지만, 후라시닐정을 복용하면 이 분해 과정이 차단돼 독성 물질이 혈액에 쌓이게 됩니다. 그 결과 얼굴이 확 빨개지고 심한 구토, 어지럼증, 두근거림, 두통이 나타나는 디설피람 유사 반응이 생길 수 있습니다.​그래서 후라시닐정은 복용 기간 + 복용 완료 후 최소 2~3일 동안 술을 절대 마시면 안됩니다. 소량의 맥주나 초콜릿에 들어 있는 후라시닐정 미세한 알코올에도 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2. 후라시닐정 부작용 주의사항후라시닐정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속 쓰림, 메스꺼움, 입안 쓴맛, 가벼운 복통 같은 소화기 증상입니다. 메트로니다졸이 위장 점막을 자극할 수 있어 나타나는 흔한 반응이며, 식후 복용하면 증상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금속맛 같은 이질적인 맛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약물이 타액에 배출되면서 생기는 현상으로 특별히 위험한 부작용은 아닙니다. 단, 증상이 오래 지속되거나 참기 어려울 만큼 불편하다면 복용 시간을 바꿔보거나 의사와 상담이 필요합니다.​또 한 가지 많이 보고되는 부작용은 후라시닐정 어지럼증, 두통, 피로감 등 중추신경계 관련 증상입니다. 드물게 손발이 저리거나 무감각해지는 말초 신경병증이 나타날 수 있어, 치료 기간이 길어질 때는 의사 지시 없이 장기 복용하면 안 됩니다. 특히 기존에 간질, 신경질환, 간 기능 이상이 있는 사람은 약물이 몸에서 분해되는 속도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에게 병력과 복용 중인 약을 알려야 합니다. 후라시닐정과 같은 계열 항생제는 다른 약과 상호작용이 있을 수 있어, 임의 복용은 금물입니다.​후라시닐정의 가장 중요한 주의사항은 금주입니다. 메트로니다졸 복용 중 알코올을 섭취하면 얼굴이 후라시닐정 벌겋게 달아오르고, 심한 구토, 복통, 심계항진, 두근거림이 발생하는 디설피람형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후라시닐정은 항생제인 만큼 처방 기간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증상이 좋아졌다고 임의로 중단하면 균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 재발하거나 내성이 생길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세균성 질염이나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증상만 사라졌다가 다시 심해지는 질환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증상이 사라져도 처방된 기간 동안 꾸준히 복용해야 합니다. 만약 복용 후 발진, 호흡곤란, 심한 설사, 고열 같은 심각한 이상 반응이 나타난다면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병원에 내원해야 후라시닐정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