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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놓아야 모다카사 함에도 놓지못하는 버킷 리스트(내 발목관절이 허락하지 않는다)....내 블로그에서 '산티아고'라고 치면 포스팅과 공유목록이 무려 22개나 쏟아진다. 그래도 또 손이 가지는 산티아고 순례길에 관한 책. ​그러나 이 책이 당장 산티아고 길을 떠나는 여행자에게 긴급하게 필요한 안내서라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건축을 전공한 저자의 건물 스케치와 사진, 순례길을 가며 만나게 되는 건축물에 대한 해박한 설명(정리 불가다)때문에 오히려 나에겐 더 읽을만한 것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알랭 드 보통의 ;이 자주 인용된다. 게다가 문장이 사색에 빠져들게 하고 묵직한 여운을 주기도 해서 공감하는 부분도 많았다. 내가 알기로 스위스가 토목공사에 강하다면 스페인은 건축물에 대단한 자부심이 있을거다....만약 진통주사를 맞고라도 갈 일이 있다면 나는 이 책을 들고 가서 그가 설명한 건축물 앞에서 그가 쓴 문장들을 음미해볼 것이다. ​산티아고순례길은 성 야고보가 복음을 전하려 걸었던 길이다. 복음이라니....신심이라곤 일도 없고 성경에 나오는 이름들만으로도 진저리를 치는 내가 이 순례길에 집착하는 이유는 미지의 경험, 그 경험후에 들이착칠 어떤 삶의 성찰과 변화 등이 궁금해서이다. 솔직히 나의 삶에 어떤 터닝포인트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지도 모를일이다. 다만 아직도 남아있는 희망하나는 자전거로 가는 방법이다. 자전거라도 발목에 무리가 없는 것은 아니고, 험하지만 장관이라는 피레네산맥을 넘는 곳은 또 어찌해야 하는지 연구를 해봐야 할 터이지만 말이다.4ㅡ생장 피드포르,3 - 론세스바예스 ​;프롤로그|세계 최대 박물관 산티아고 순례길매일 아침 낯선 집 대문을 나서 길을 걷다가 다시 낯선 집에서 하루를 마감하는 일, 산티아고 순례길의 일상이다. 그 길은 사람의 일생과 닮았다. 낯선 세상에 태어나 세상을 돌아다니다가 낯선 세상으로 가는 삶, 그 길은 지치고 힘들다는 이유로 되돌아갈 수 없다.​그닥 관심들이 없다가 파울로 코엘료의 ;가 히트치면서 주목받게 된 길이란다. 서기 813년 스페인 갈리시아 들판에서 은둔 수행자 펠라요가 천사의 목소리가 인도하는 빛나는 별 아래서 산티아고의 무덤을 발견한다. 오늘날 그 장소를 '별이 빛나는 들판의 산티아고'라는 뜻의 ' Santiago de Compostela'(까미노는 길, 산티아고는 사도 아고보를 이르는 말, 사도 아고보의 무덤이 있는 산티아고 대성당으로 가는 길)라 부른다. ​중세 프랑스길의 북쪽에는 기독교세력이, 남쪽에는 이슬람세력이 서로 대치하며 치열하게 싸웠던 피의 전선이 최초의 순례길이었다. 여행객의 70%는 프랑스 길을 따라 산티아고 대성당으로 간다. ​신화가 역사를 조각하다 : 프랑스 길스페인 건축을 2층 집에 비유하면 1층은 이슬람 건축이 되고, 2층은 기독교 건축이 된다. 프랑스 길을 따라 팜플로나, 부르고스, 레온,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이어지는 건축은 스페인 건축의 대들보가 될 것이다. 기독교 세력이 연대해 이슬람 세력을 몰아내기 위해 구축한 프랑스 길을 따라 신들의 궁전이 줄지어 서 있다. 오비에도가 스페인 기독교 건축의 용마루라면 레온 대성당, 부르고스 대성당, 팜플로나 대성당은 산티아고 대성당으로 이어진 스페인 건축의 대들보다. 파리노트르담 대성당은 산티아고 대성당의 대문이었다. ​눈부신 건축물들순례길 728km ㅡ 노트르담 대성당 - 생장피드포르 출발기준.해발 167m ~1496m산티아고 대성당 - 무시아 - 피스테라(세상의 끝 -산티아고의 시신을 싣고 이곳으로 가는 까닭은 이곳이 인간세계의 끝이자 신의 세계로 들어가는 입구로 믿었기 때문) 중세 유럽인들이 세운 모든 성당은 하나같이 동쪽에 제단,서쪽에 웅장한 출입구. 죽음의 바다가 있는 서쪽이 부활을 상징한다고 믿었기에.무시아가 세상에서 가장 아늑한 침묵이 흘러 위로 받는 곳이라면 피스테라는 산티아고가 전도하다 실패했으며 죽어 도착했으니...중세 스페인을 이슬람세력으로부터 구하고 나아가 유럽을 일깨웠으니 죽음의 해안이 아니라 신의 세계로 다가서는 부활을 상징하는 곳.프랑스 길의 제로 포인트 : 파리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은 중세 프랑스 길의 제로 포인트이자 스페인 중세 건축의 대문이었다. 12세기 중엽 제2차 십자군 전쟁의 출발지였다. 파리의 중심은 로마 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센강에 배처럼 떠 있는 시테섬이었으며 그 심장은 노트르담 대성당이었다. 파리는 노트르담 대성당이 바라보고 있는 샹젤리제를 축으로 발전했다. 파리의 역사를 거슬러 오르면, 3세기 모다카사 로마에서 출발해 파리에 도착한 첫 번째 순례 자 생 드니의 순교와 마주한다. 노르트담 대성당의 성모 마리아 문에 그의 죽음이 부조로 새겨져 있다. 생 드니의 부조 앞에 프랑스 길의 제로 포인트가 놓여 있다.​프랑스 길의 대문, 노트르담 대성당 ㅡ 로마인들은 파리중심부 시테섬을 중심으로 로마를 닮은 열두언덕을 세무고 그 언덕을 따라 동심원으로 성벽을 둘렀다. 가장 높은 몽마르트는 베드로의 제자 생 드니가 로마에서 와 상업의 신으로 부리던 머큐리신상을 파괴해 이곳에서 참수당했다해서 순교자의 언덕으로 불린다.노트르담성당은 프랑스혁명기간동안 파괴된것을 19세기 중반에 20년동안 복원한것. 기독교이전의 다신교신앙의 상징인 가고일 조각상도 처마에 걸려있다. 광장바닥엔 제로포인트에 프랑스 길이라고 쓰여져있음. 성모 마리아문 북쪽벽에 머리잘린 생 드니 의 순교장면 부조.​블루 다이아몬드루브르의 피라미드 ㅡ 원래 루브르는 시테섬이 좁아 대성당과 가까운 곳에 세운 궁전. ㄷ자모양으로 팔을 벌리고 개선문을 바라보는 모양새. 박물관마당의 유리 피라미드는 이집트 기자의 피라미드와 동일한 기울기로 지어짐. 콩코르드광장 오베리스크는 이집트 태양신의 바늘. 사면엔 상형문자, 끝의 황금 피라미드.근대의 상징파리 개선문 ㅡ 19세기 중반 오스만 남작이 개선문을 중심으로 방사형 12거리를 만듦. 1806년 나폴레옹 생일날 직접 초석을 다졓으며 로마 티누스황제의 개선문을 본뜬것.토목 엔지니어가 지은에펠탑ㅡ 혁명의 도시에 가장 잘 어울리는 건축물. 다리만드는 기술을 응옹해 세움. 중세 돌의 시대를 벗어던지고 철의 시대,마천루의 시대를 견인했다.​생장피드포르 노트르담 성당 ㅡ 피레네산맥을 넘어가는 관문으로 '통과의 발'로 불림. 불어로 노틀담은 '성모 마리아'를 뜻함. 성모 마리아가 왼손으로 길을 막고서 순례자를 품어주는듯한 종탑. 유네스코 문화유산.​순례자의 공식 체류지 : 팜플로나피레네산맥을 넘어서면 스페인 론세스바예스의 산티아고 성당이 나타난다. 산티아고 대성당과 그 이름이 같다. 이는 산티아고 성당이 스페인의 실질적인 관문이라는 뜻이다. 산티아고 성당에서 팜플로나 대성당으로 이르는 길은 중세 나바라 왕국의 길이다. 피레네 산줄기가 들판에 낮게 내려앉는 곳에 팜플로나 대성당이 성벽을 두르고 서 있다. 중세 팜플로나 대성당은 수도원과 병원과 대학을 갖춘 복합 종교 단지였다. ​유럽으로 열린 유일한 스페인의 문, 피레네 산맥 ㅡ 이 산맥으로 스페인은 유럽과 차단되어 여덟세기동안 이슬람 지배를 받는다. 롤랑장군의 비석.론세스바예스 산타마리아 왕립성당 ㅡ 17세기바로크양식의 천개.순례자의 성당, 론세스바예스 산티아고 성당 ㅡ산티아고 대성당이라는 이름에서 알수있듯이 스페인의 진정한 대문. 종탑의 종은 피레네산맥을 넘어온 순례자들이 종소리를 듣는순간 마음으로 산티아고를 영접하는듯.중세 도둑들이 들끓었던 다리, 라라소아냐 ㅡ 헤밍웨이 집필신인 부르게테,니콜라스 데 바리 성당, 론세스바예스가 피레네산맥의 공식적 첫마을이지만 주민이 살고 있는 세속적 첫마을인 부르케. 종탑같은 중세비석(죽은이가 천국으로 오르는 사다리)이 있는 산 바트톨로메 성당,산 에스태반 성당.​순례자의 신분 조회, 팜플로나 프랑스의 문그리스인의 이상, 팜플로나 대성당 ㅡ 다른 유럽중세도시와는 달리 중심가에서 뚝 떨어진 동쪽 성벽위에서 대학본관을 보는듯 장중한 열주회랑과 이중의 페디먼트,좌우 종탑으로 팜플로나도시를 감싸안는듯한 형상.열주위 코린트 양식의 주두, 바람난 여신 아프로디테를 떠올리게 하는 기둥은그리스인의 이상을 발산. 나바라왕국의 궁전으로 열주와 돔,볼트 천장(신을 경배하는 인체지수에 바탕)에는 신심을 고양시키기 위한 전략이 숨어있다. 수도원(리브볼트 천장)과 대학짓고 신학을 꽃피움.성모 마리아의 손을 떠올리게 하는 뽀족아치 팀파눔(박공지붕 윗부분의 벽)의 조각은 성모가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으로 산티아고 대성당의 영광의 문을 축소해놓은듯.장식의 백화점, 팜플로나 시청 ㅡ 17세기 바로크 양식, 1층은 도리아식,2층은 이오니아식,3층은 코린트식 기둥. 산 페르민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소몰이는 헤밍웨이소설 ;에 소개되면서 유명해짐.​카스티야 왕국의 머릿돌 : 부르고스팜플로나 대성당에서 부르고스 대성당으로 가는 길은 포도 농장이 더 넓게 펼쳐져 있으며 곳곳에 나바라 왕국의 성당과 왕궁이 박혀 있다. 카스티야 왕조의 초기 수도였던 부르고스에는 스페인 3대 성당 중의 하나로 불리는 부르고스 대성당이 우뚝하다. 이곳에 엘 시드의 묘가 안장돼 있다. 부르고스 남쪽에는 스페인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토 도밍고 데 실로스 수도원이 있다.​세 바퀴 돌면 소원이 이뤄진다, 산타 마리아 데 에우나테 성당 ㅡ스페인서로 용서를 뜻하는 페르돈고개, 모다카사 아몬드와 포도주가 유명한 무루사발을 지나.. 팔각형 모양 성당을 팔각석주가 두르고 있다. 불교의 팔정도와 비슷. 기독교에서의 팔각은 원(우주를 상징하는 완전체로 불멸의 사랑의미)에 가까운 도형으로 일주일이 끝나고 새롭게 시작하는 날을 뜻함. 신에 의해 새롭게 태어나는 8이라는 숫자는 순환과 부활을 의미. 중세 묘지로 남아있다. 스페인 왕족의 지하무덤도 팔각형. 판테온의 뚫린 천장이 하늘의 눈을 상징하듯 팔각평면의 중심은 천국을 상징.순례길에서 가장 높은 산타 마리아 성당의 종탑 ㅡ 푸엔테 라 레이나(왕비의 다리)는 강물에비친 다리모습으로 유명. 순레길에서 가장 높다는 종탑​천 년의 세월을 견딘 비아나 성당의 궁륭 ㅡ 목숨을 걸고 걸어갔던 순례자들은 그리스도보다 성모 마리아에게 기대어 위로 받기를 더 좋아했다. 이성당의 궁륭장식을 쳐다보면 모든것을 받아주던 어머니의 품이 느껴진다고.​가우디 후계자인 산티아고 칼라트라바의 작품 이시오스 양조장 ㅡ 바셀에서 출발한 아라곤의 길이 사라고사를 거쳐 프랑스길과 만나는 로그로뇨에 있는 산타 마리아 데 라 레돈나 성당. 바로크장식의 화려한 제단은 미켈란젤로의 십자가의 길이란 그림. ㅡ 라가르디아행 버스.라 리오하믜 거대한 포도밭물결속 양조장의 와인병 모양의 정원수안에 물결치는 지붕. 가우디의 성가족성당의 부속학교의 구조와 비슷. 건축에서 직선은 엄격하고 단호한 남성미를 풍기지만 물결치는 곡선은 부드러운 리듬의 여성미를 자아낸다.티타늄 지붕의 리듬은 빛의 파노라마를 일으키며 상상력의 날개를 펄럭거렸다. 대지가 키위낸 신의 물방물이 믄빛날개를 펄럭이며 천국으로 날아오르는 착각에 빠지게 한다.​상상력의 힘, 마르케스 데 리스칼 호텔 ㅡ 춤추는 디오니소스믜 드레스가 나부끼는듯하다고. 빌바오 구겐하임을 디자인한 프랭크 게리가 포도주의 다양한 색을 자신만믜 감성으로 분해해 그 색을 티타늄 판에 입힌 작품.보라색은 와인,은색은 코르크마개를 덧쓰문 은박지, 금색은 와인병을 감싼 그물망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시칸에 따라 무지개로 물든다고.​기사들의 회랑, 산타 마리아 라 레알 수도원 ㅡ 1528년 완공된 아름다운 아치와 장식으로 꾸며진 회랑이 남아있다. 특히,햇살을 받은 회랑창이 회랑바닥에 드리운 그림자가 빛과 그림자의 건반이 된다고. 엄청 공감하고 나도 좋아하는 이미지다.​순례길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산토 도밍고 데 라 칼사다 대성당 ㅡ "길은 대지의 주름 사이로 중세의 시간을 타고 흐르는 회랑이었다. 멀리서 바라보는 길은 한없이 서정적이고 낭만적이지만 걸어가는 사람은 한순간도 길의 표정을 외면할수없다." 이 도시에 건축가의 성인인 산토 토밍고가 다리,병원,숙소 등을 지으며 아름다문 도시가 되었다. 제단의 조각상과 남쪽 아치문윙디 산토 도밍고 조각상이 특히 아름답다. 신화속의 닭이야기. 성당과 대조적으로 바로크 양식으로 치장한 종탑의 화려함. ​세계인들이 함께 요리하고 미사를 모시고 저녁을 먹는그라뇽 알베르게 ㅡ 많은 심리학자들이 행복의 학심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행복 DNA와 사람사이믜 관계라고 했다. 행복이란 원하는것을 얻는것이 아니라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누고 공유하는 것임을 그라뇽 파티가 체험으로 알려주었다.​건물도 생을 마감하리라. 산 펠리세스 수도원 ㅡ 부르고스를 건설한 백작이 말년을 보낸 수두뭔. 행복의 건축에서 릴케는 "이 모든 아름다움이 소멸할 운명이라는 것, 인간ㅇ의 모든 아름다움과 인간이 창조했거나 창조할 아름다움도 그와 마찬가지라는 것." 무너진 돌무더기에서 세월의 덧없음은 시간의 어머니인 자연의 품에 안겨버렸다...신앙의 향기로 가득했을 수도뭔 증정은 사라지고 잿빛돌조각만이 봄바람을 마중했다. 회랑을 가득 메뭤던 빛의 우물은 초원으로 가라앉았으뮈, 그 숭고함마저 비바람에 씻겨버렸다.​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딕 양식, 산 후안 데 오르테가 수도원 ㅡ 험준하기로 소문난 오카산을 넘어 수도원으로. 로마네스크양식의 부속성당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고딕양식의 천개와 오르테가 성인의 석관...성당 후진의 주두에서 빛의 기적이 일어난다고.ㅡ 아타푸에르카의 산 마르틴 성당의 투박함. ​스페인 3대 대성당, 부르고스 대성당 ㅡ 중세 건축의 백미.1984년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화려한 조각 장식의 아치출입문, 탐파눔. 세개의 팔각형 별무늬 아치 천장 등...바닥의 엘 시드(로드리고)와 히메나의 묘, ​콜럼버스를 맞이하다, 카사 델 코르돈 ㅡ 성 혹은 요새를 뜻하는 카스티야의 어원은 돌로 쌓아올린 부르고스의 성과 대성당에서 나왔다. 역사가 깊은 중세도시인 부르고스에서 여왕이 콜럼버스를 맞이한것은 모다카사 이곳이 카스티야 왕국의 초기 수도였기 때문. 카사 델 코르돈의 출입구는콜롬부스가 타고 온 함선의 밧줄조각으로 장식.​그레고리안 성가를 꼭 듣기를, 산토 도밍고 데 실로스 수도원 ㅡ 스페인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도원. 수도사들은 아름다운 선율만을 남기고 떠나버린..."말과 글은 거짓말의 포장지에 불과하며 침묵의 응시만이 신의 마음이다."(톨스토이) 의 글이 오랫동안 가슴에 메아리쳤다고.​파라다이스, 산토 도밍고 데 실로스 수도원 중정 ㅡ 맑은 햇살이 비친 중정의 열주가 압권. 네개의 비틀린 기둥, 수도원 고식 웹사이트의 글 "너의 끝없는 반원아치와 기둥머리 장식은 누가 만들었는가?시인 또는 조각가? 주님이 이미 주재하신 계획으로 천국에서 내려온 천사가 만들었는가?"​붉은 그리스도의 궁전 : 레온부르고스 대성당에서 레온 대성당으로 걸어가는 길은 스페인에서 가장 황량한 메세타 고원 길이다. 스페인의 등짝으로 불리는 메세타 고원 길. 황량한 대지가 뿜어내는 열기와 건조함은 중세 순례자에게 고독의 훈장을 깊이 새겨주었다. 황량한 들판에 간간이 나타나는 성당들이 여행자들이 놓쳐버린 마음의 주인을 다시 불러주었다. 메세타 고원 길은 천국으로 열린 회랑이자 우리를 시험하는 인내와 용기의 길이었다​햇빛에 달궈진 오지기와지붕, 온타나스 - 부르고스에서 레온으로 이어지는 메세타 길은 해발 600m가 넘는 고원, 연중강수량이 200mm에 불과. 이슬람 치하에서 빠져나온 스페인 남부 기독교인들이 정착하며 나무들을 베면서 메세타는 유럽의 곡창지대로 변했다. ​순례길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둥, 심판의 기둥 - 온타나스를 지나 능선길...산 안톤 수도원은 허물어지고 아치만 남아있다...."허물어지는 모든 건축물은 우리가 알 수 없는 지난 시간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 보야디야 델 카미노의 성모승천 성당 앞 7m높이의 심판의 기둥은 주도와 탑까지 플랑드르 장식으로 도드라졌다. 맨 아래 5단의 기단은 인간세상을 상징하고, 그위 기둥은 천국으로 인도하는 사다리를 상징하며, 그 위에 원형으로 장식된 탑은 천국을 상징한다. 원형의 탑의 아랫부분은 세겨의 원이 확장되며 악마들이 천국으로 오르는 영혼을 심판하고 있다. 바로크 양식에 더 어울리는 이 기둥은 프랑스 길에서 가장 아름다운 심판의 기둥이지만 중세 공개재판이 열리기 전 중죄인이 쇠사슬로 채워 끌고 나와 이 기둥에 묶어 놓았다. ​순례길의 심장, 카리온 데 로스 콘데스 - 버드나무 군락이 줄지어 잇는 오르막길....카스티야 운하...프로미스타(곡식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유래). 산 마르틴 성당은 11세기에 지어진 로마네스크 양식의 걸작. 치즈박물관....산타 마리아 라 블랑카성당의 장미창, 성당의 주 출입구에 궁륭설치하고 내부에 작은 아치 출입구를 박아놓아 신성함 강조. 안에는 템플 가사단의 무덤과 알폰소 10세 동생부부의 무덤....카리온 데 로스 콘데스....마을 중앙에 로마네스크 양식의 산타 마리아 델 카미노 성당(출입구의 동방박사의 부조). ...스페인 문학의 산증인 마르케스 데 산티야나의 생가....산타아고 상당 출입문 위에 스페인 로마네스크 양식의 걸작으로 불리는 그리스도 판토크라토르 부조가 수평으로 새겨져 있다. ...카리온 다리...산 소일로 왕립 수도원에서 순례자들에게 빵을 나눠 준다. 이 수도원은 오늘날 파라도르로 변신. 선이 굵은 리브가 나뭇가지처럼 회랑 천장을 장식.....숙박하며 현대건축이 흉내낼 수 없는 공간으로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다. 오늘의 시간이 어제를 초대하다, 삼위일체 성당 - 버드나무길에 푸엔테 성모 소성당(4월 25일 축제가 이성당에서 열림)...무데하르 양식의 삼위일체 성당(알베르게, 입구의 순례자 조각상. 6월 12일 축제)..."도시의 매력은 오래된 건물들이 자아내는 기억의 합창이다. 도시 재생의 핵심은 수 세기전에 살았던 선조들의 이야기를 오늘의 공간에 초대하는것이다. 세대를 훌쩍 뛰어넘어 할아버지의 기억을 손자와 그 손자가 공유하는 것이다. 중세도시를 방문할때 현대도시에서는 발견할 수 없는 특별한 감정을 느끼는 것은 오래된 시간이 도시 공간속에 켜켜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기억을 잃어버린 사람은 인생의 소중한 추억들을 잃어버린 것이듯, 기억을 상실한 도시는 치매에 걸린 도시에 지나지 않는다. 매일 새로움만 반복된다면 우리의 삶은 기억을 상실한 로봇으로 전락할 것이다. 중세 성당의 외피는 그대로 두고 그 속을 현대 공간으로 꾸며놓은 건물에 들어설때마다 할아버지와 손녀가 나란히 앉아 동화를 읽고 있는 느낌이었다. 중세 건물에 모다카사 안기는 것은 역사의 숨을 쉬는 자유의 몸짓이었다."​수도원의 도시, 사아군 - 무데하르 풍의 건물들이 줄지어 서있는 사아군....산 베니토 아치만이 파괴된 수도원의 규모 짐작케 함....14세기에 대학이 있을정도였던 사아군은 권력의 중심이 남쪽으로 이동하며 19세기에 수도원이 해체되고 건물들은 파괴됐다. 종탑이 대수도원의 영광을 보여줌....산타마리아 성당...포소광장.....비야렌테 석조다리가 20여개의 아치를 그리며 포르마 강을 유선형으로 가로지러 놓여있음...토리오강을 건너면 중세도시 레온에 도착​성모 마리아의 발현, 코바동가의 성스러운 동굴 - 레온에서 버스로 오비에도(스페인 국토회복운동의 성화가 피어오른 곳이자 9세기 최초의 순레길이 시작된 곳)....버스로 코바동가로 이동. 성스러운 동굴인 산투아리오 데 코바동가는 스페인 카톨릭의 성지...동굴 십자가, 동굴끝에 박힌 꼬마 성소는 절멱에 박힌 카타콤(초기기족교 시대의 비밀 지하묘지)이자 성모마리아 품에 안긴 아기 예수였다....절벽 위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인 코바동가 성당...코바동가의 샘물(기적의 샘)​산티아고의 검은 눈동자를 닮은 산 미겔 데 리요 성당 - 오비에도가 굽어 보이는 산비탈에 유네스코 문화유산(등재이유는 이 보잘것 없는 건물이 중세의 길목을 지키고 있었기 때문)인 산 미겔 데 리요 성당과 산타 마리아 델 나란코 왕궁. 797년 오비에도가 이슬람 군대에게 약탈당한 치욕의 역사를 기억하고 있기에 초라한 왕국과 교회를 지은 것....소박하지만 넘치지 않는 자태, 검소하지만 투박한 입면은 왕국의 시작이 미미했음을 보여준다. ​황제의 위엄을 드러내다, 산타 마리아 델 나란코 왕궁 - 작지만 완벽한 대칭구조, 산 미겔 데 리요 성당과 같은 건축가.외관의 버트레스(건축물을 외부에서 지탱하여 주는 장치)와 일대일 대응하는횡측 리브와 배럴볼트(반원통형 아치)구조는 이 건물이 로마네스크 양식의 선구자임을 말하고 있다. 중앙 기둥에는 소게아도라는 로프모양 장식, 주도는 코린트 양식, 아치속 작은 발코니를 두어 황제의 위엄을 드러냄. "검박한 디테일의 작은 돌집에 중세의 간절한 시간이 새겨져 있었다."​늙은 돈키호테, 오비에도 대성당 - 오비에도 대성당 근처에 830년 지어진 로마네스크 양식의 산 홀리안 데 로스 프라도스 성당은 1998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제. 박공지붕위에 올라탄 앙징맞은 종탑. 산티아고만 가고 오비에도는 거치지 않은 순례자는 순례길을 다 걸은 것이 아니다라는 말이 생겼고 오비에도는 산티아고의 작은 집으로 불리게 된다. 하지만 순례길의 영광은 10세기에 레온왕국에 넘겨주고서 쇠락의 길로 접어들어 대성당의 종탑은 종탑상부장식만 도드라지고 공사비 부족으로 층고는 낮고 쌍으로 서있어야 할 종탑이 홀로 우뚝하다고. 제단으로 도열한 신랑은 소박하고 라틴십자형 부속공간은 산만하고 종탑은 대칭성을 깨뜨려버린...돈키호테가 인생의 황금기를 덧없이 보내고 늙은 몸으로 지팡이를 막 짚고 일어서는 모습으로 표현. ​독수리처럼 날아오르다, 팔라시오 데 콘그레소스 - 오비에도 대성당과 대칭점에 세워진 현대건축물. 스페인의 세계적인 건축가 산티아고 살라트라바의 작품으로 주로 뼈와 고나절과 근육질로 이루어진 동적인 건축물이 특징이다. 보는위치에 따라 다양한 표정, 거대한 외계 생명체가 양다리를 웅크리고 있는 그위로 비행체가 막 날아오르는듯한 모습. 이 건물은 중세 영광을 회복하려는 오비에도의 몸짓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가우디의 걸작, 카사 보티네스 - 건축주인 페르난데스는 가우디의 평생 후원자였던 구엘의 친구. 고딕양식의 첨두아치로 된 창문, 이슬람양식의 주출입구 아치의 독특한 조각장식과 그위에 올라탄 성 게오르기우스(무슬림과의 전쟁에서 기독교병사들의 수호성인으로 불림) 조각상. 출입문 좌우의 스틸장식은 아버지의 대장간에서 배운 가우디만의 철제장식. 현재는 카라 에스파냐 은행 송유로 1층만 전시.​붉은 그리스도의 궁전, 레온 대성당 - 산 이시도르 성당(10세기 프레스코화로 장식되어 로마네스크의 시스티나 성당으로 불리우나 이시도르의 무덤은 레온 대성당에 안치), 레온 대성당은 부르고스, 산티아고 대성당과 함께 순례길 3대성당 중 하나. 13세기 고딕성당의 최고 걸작으로 평가. 스테인드글라스 유리공장은 13~14세기 최첨단의 공정이었다....스테인드글라스로 걸러진 빛은 눈이 아니라 마음으로 받아 모시는 그리스도의 피였다. 제단 뒤 소성당에는 레온 왕국을 건설한 오르도뇨 2세의 무덤. 붉은 고아채 속에 오묘한 빛이 감도는 스테인드글라스는 10세기 이슬람 알만수르 군대에 짓밟힌 레온의 슬픔을 떠오르게 함. ​색의 마술을 부리다, 레온 현대 미술관 - 레온 대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다카사 유리 입면이 특징. 계절에 따ㅓ라 빛의 강도에 따라색의 마술을 부림.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이 소통하는 건축문화를 생산하는 것이 스페인 건축의 멋. 빛의 카드 섹션을 버리은 듯한 실내공간. "도시의 정체성을 살려내는 것은 기억의 재생장치가 살아 움직이는 추억의 박물관을 꾸미는 것이다. 이는 돈으로 살 수 없는 미래가치다. 기억이 풍부한 역사적인 도시에 사랑가는 사람은 분명 행복한 사람이다. 역사 깊은 도시가 들려주는 이야기들 속에 문화를 살찌우는 영감들이 번쩍이기 때문이다. 16세기 르네상스 양식의 병원을 개조한 레온 국영호텔...투뇬과 만시야가 설계한 콘서트홀​영광의 문 :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레온에서 산티아고 대성당으로 이어지는 길은 습기 먹은 갈리시아 숲길이다. 아스토르가 대성당을 지나면 레온산맥이 솟아오른다. 레온산맥에 점점이 박혀 있는 작은 성당들을 지나면 웅장한 폰페라다 성이 마중한다. 폰페라다를 벗어나면 갈리시아 숲속에 사모스 수도원이 요정처럼 앉아 있다. 사모스 수도원에서 마음의 끈을 씻고 줄줄이 이어진 성당들을 지나치면 마침내 산티아고 대성당에 도착한다. 산티아고 대성당은 내 안에 잠자던 사랑을 일으켜 세워줬다.​황토 담장을 두른 판잣집, 신들의 집 (라 카사 데 로스 디오세스레스토랑)ㅡ 오르비고 다리는 명예로운 다리라는 뜻의 푸엔테 파소 온로소로 불린다. 다리이름유래가 다리중간에 새겨져있다. 중간에 꺽인 모습이 두자루 칼끝이 겨누는 모습.​가우디의 혼을 팔아먹다, 아스트로가 주교관 ㅡ 기원전 14년 로마 황제 옥타비아누스가 건설한 아스투리카 아우구스타가 오늘날 아스트로가이다. 바로크양식의 시청에는 망치로 종을 치는 전설의 시계가 걸려있다. 플라테레스코 양식의 파사드를 두른 산타마리아 대성당, 아스토르가 주교관의 2층까지는 가우디작품이고 3층과 지붕은 현지건축가 리카르도의 작품. 가우디가 아스토르교구와 갈등이 있었고 정당한 임금도 주지않자 도중하차한것.남들이 베낄까봐 상세도면을 그리지않던 가우디가 허가도면만 남겨놓아...기우디이름만 팔아먹고 있다고.. 아치가 물결치며 기둥으로 내려앉은 지하공간이 그나마 구엘궁전지하에섬느낄수있는 경외감을 느낄수있었다고.​12세기 어머니의 품, 성모승천 성당 ㅡ 아스토르가에서 폰세바돈에 이르는 길을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전 국토가붉은 전선처럼 뻗쳐 있는 스페인.굵은 핏방울,쓰라린 생각들,순간의 강렬한 즐거움들,웃음,눈물." 이 길을 따라 스페인 남부 이슬람 무역상의 후예들이 살았기 때문에 황무지같은 이 땅을 마라가테리아로 부른다. 소박한 성당은 나만의 초라한 침대에 누뭤믈 때의 찾아오는 안식의 평화로뭄.​바람의 향기, 만하린 산장 ㅡ 해발1430m의 폰세바돈의 길목.철십자가 자리는 선사시대부터 영적인 장소,제누이스 로사. 산장의 두남자는 중세기사복장.그들은 만남과 이별로 숭쉬큰 바람읨돈키호테였다고.​동심의 바퀴를 굴리다, 몰리나세카 다리 ㅡ 엘 아세보로 이어지는 계곡의 운무, 순례자의 집인 라 카사 델페레그리노. 메루엘로강과 산 니콜라스 성당. 안구스티아스 성모 소성당 나무문에 돌던지면 행운이 따른다고.​중세 기사가 말 타고 달려 나오다, 템플기사단의 성 ㅡ 폰페라다 다리 ㅡ 산 안드레스 성당. ㅡ템플기사단의 성 ㅡ 엔시나 성모 성당 이 책이 흡사 사진집같다는 생각을 불러일으킨 색감의 템플기사단의 성은 가을 단풍(아이비)도 무척 아름답다고.왕비의 슬픈 눈,카라세도 수도원 ㅡ 왕비의 슬픈 사연 간직. 원형창문의 디테일, "결혼이 무산된 왕비와 딸의 아픔을 미리 짐작하고 수도원을 지었다면 아마 건축가는 그 슬픔을 창 문에 담았을수 있다."​세상의 모서리를 지키다, 비야프랑카 델 비에르소 ㅡ 마르케스 후작의 궁전. 산 프로일란 소성당. 산 안드레스 성당의 판상의 종탑.​쟁반 위의 찻잔, 산타 마리아 아 레알 성당 ㅡ 오 세브레이로는 파울로 코엘료가 걸음을 멈추었던 곳. 중세 오두막(파요사ㅡ 아래층에는 가축이 2층에는 사람이 사는 티벳산간마을 주택과 비슷) 박물관.​시간의 그릇으로 빛을 품다, 사모스 수도원 ㅡ 중세 사기꾼들로 들끓었던 트리아카스텔라 마을 ㅡ 로마니카 데 산티아고 성당, 사모스 수도뭔은 고독한 세월을 견뎌낸 침묵의 섬으로 스페인 수도원건축의 백미. 현존을 사유하는 묵상의 공간인 회랑의 리브볼트,수도사들의 성가, 20세기 스페인내전으로 폐허가 된 것을 복원한것. 30m*30m의 중정, 신부의 삶을 묘사한 그림읨벽, 팔각형궁륭,"인간이 만든 종교건물 중에서 수도원 중정보다 더 내면을 비추는 공간을 보지못했다. 성모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품듯이 시간의 그릇으로 빛을 품었기 때문이다. 무리의 삶은 수도뭔의 복도처럼 빛과 모다카사 어둠사이로 걸어가는 일상의 연속이다.삶은 언제나 풍만한 언어를 지키고 있는 작은 중정의 유혹과 장미 가득한 큰 중정과 교훈사이에서 비틀거렸다. 아침이면 어김없이 햇살이 회랑에 숨어 있던 어둠을 쫒아내지만 어둠읔 결코 사라지지않고 회랑끝에 매달려 밤을 기다렸다."​퇴락한 중정과 회랑, 막달레나 수도원 - 산타 에우랄리아 성당 - 페로스 성당 - 아기아다의 돌담길 - 산타 마리냐 성당(원형창) - 막달레나 수도원 ​신기루를 뿌리다, 산 니콜라스 요새 성당 - 포르토마린(수몰된 중새마을을 옮겨놓은 마을, 콘크리트 다리아래 걸작인 중세 석조다리가 잠겨있다) - 로마네스크 양식의 산 니콜라스 요새 성당 - 산 페드로 성당(상부 장미창, 하부 아치위 돌출 캐노피. 전면 출입구 상부 팀파눔에 조각된 부조가 걸작(묵시록에 나오는 24명의 노인들 묘사, 산티아고 대성당의 영광의 문을 축소해놓은듯한 이 성당이 같은 건축가여서)​그리스 신전을 닮은 제단, 산 로케 성당 - 라메이로스 십자가(그리스도의 고난을 상징하는 못, 망치, 가시관, 해골이, 반대편에는 아기 예수를 품에 안은 성모 마리아가 조각되어있다) - 리곤데 성당(납골당) - 갈리시아 길(갈리시아 전통 오레오(카베세이로라 불리는 원추형의 밀짚모다를 눌러씀. 가난한 이들이 간편하게 만들어 쓰던 곡물저장 창고) - 팔라스 데 레이 (왕의 궁전이란 뜻, 중세 순례자들이 산티아고에 도착하기 전 마지막 밤을 즐겼던 곳) - 산 티르소 성당 - 시청)신고전주의 양식의 2층건물, 아치위 발코니 그위에 곡면 파라벳중아에 박힌 시계) - 오 레보레이로(산토끼의 들판이라는 ㄸ쯧. 중세에 산토끼가 많았다는) - 산타 마리아 데 라스 니에베 성당(눈이 많이 내리는 지방의 성당이라는 뜻) - 푸렐로스 성당(갈리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14세기 십자가상) - 문어요리를 좋아하는 갈리시아 - 산로케성당(아치 출입구 장식 섬세, 이오니아식 열주, 산티아고 조각상)​환희와 즐거움의 산에 오르다, 몬테 도 고소 - 산타 아레네 소성당(중세 피부병을 치료해주었다는 샘) - 아메날 호텔 레스토랑 - 유칼립투스 숲길 - 산티아고 조각상 - 라바코야(라바르lavar와 콜라cola의 합성어로 순례자들이 성기를 씻었다거나 옷깃을 씻었다는 전설) 성당 - 산 로케 소성당 - 몬테 도 고소의 조각상(환희와 즐거움의 산이라는 뜻: 이 언덕에서 산티아고 대성당의 종탑을 보고 나의 기쁨이라 외쳤기 때문, 산티아고 대성당의 위병소같은) ​시간이 돌의 호수에 잠기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 콘차스를 팔던 콘체이로스 거리 - 산 페드로 십자가상(하지때마다 장작태우며 축제) - 포보 갈레고 박물관 - 갈리시아 현대 미술관 - 아니마스 성당(페디먼트 아래 장대한 열주) - 세르반테스 광장 - 이마쿨라다 광장 - 산티아고 대성당의 천국의 문 - 산 마르티뇨 피나리오 수도원 ​영광의 문, 산티아고 대성당 - 오늘날 주 출입구 바로 뒤에 원래의 출입구이자 산티아고 대성당의 하이라이트인 영광의 문. 가운데 큰아치의 팀파눔 상단 조각(24명의 노인들이 중아의 예수를 바라보는), "인간은 자기가 깊이 간직하고 있지 않는 믿음을 사람들에게 나눠주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신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믿음을 사람들에게 나눠준다."(카잔차키스) 산티아고는 신의 사도로써 스페인 기독교도인들이 성전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는 믿음을 새겨주었다....산티아고에게 황금 갑옷을 입힌자도 인간이고, 그를 신화로 불러낸 자도 인간이고, 그와 함께 희망을 외치고 적진으로 뛰어간 전사들도 인간이었다. 산티아고는 중세 스페인 사람들이 신의 믿음으로 불러낸 돈키호테엿다. 우리에게 등짝을 내준 산티아고는 죽음의 바다, 피스테라를 바라보고 있었다. 죽음은 세상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 소리치는 듯했다. 지하에 산티아고 무덤. "어떤 공간과 어떤 희망이 일치 했을 때 우리는 그곳을 집이라고 부른다(알랭드 보통, 행복의 건축)"...산티아고 대성당은 신화와 인간의 희망이 일치해 지어진 신의 궁전. 산티아고 제단 뒤 고아장으로 통하는 문은 푸레르타 산타로 불림. ​다음 세기를 준비하다, 오브라도이로 광장의 중세 건물 - 대학도서관(폰세카), 로마네스크 양식의 아치 좌우에 성베드로부조가, 우축에는 산티아고 부조가 새겨져있다. 성 베드로는 바티칸성당에 산티아고는 이곳의 주인이 되었다. - 라호이 주교관. 중앙 페디먼트를 중심으로 대칭인 모다카사 건물은 산티아고 대성당을 거울처럼 마주한다. 이 곳 회랑에서 보는 대성당이 제일 웅장. 오는날 궁영호텔로 변함. 화려한 발코니. ​영혼을 위로하다, 보타푸메이로 - 21세기 문명의 시대에도 우리의 영혼을 위호래주는 보타푸메이로 의식. 중세 대성당의 기둥은 천국으로 이어진 사다리이고, 천장은 인간이 도달할 수 없는 천국의 상징이었다. 중세 산티아고 대성당의 종소리는 신의 목소리이자 산티아고의 외침이었다. ​산티아고 대성당의 미래, 갈리시아 문화센터 - 미국의 피터 아이젠만의 작품, 스페인 경제위기로 중단된 공사. 중세도시 산티아고의 도로망은 배경이 되고 건물은 표피가 되며 죽음의 바다는 미래의 이미지가 됐다. 오브라도이로 광장에서 바라본 산티아고 대성당산티아고의 발코니 : 피스테라중세 사람들은 사람이 더 이상 걸어갈 수 없는 대지의 끝을 ‘피스테라’라고 불렀다. 중세 모든 대성당과 성당들은 하나같이 동쪽에 제단을 세우고서 피스테라가 있는 서쪽을 바라봤다. 해가 지는 대서양에 면한 피스테라는 예수의 부활을 상징하며 인간이 궁극적으로 도달할 수밖에 없는 죽음을 암시했다. 육체의 발길이 멈추는 무시아와 피스테라는 신화의 세례를 받은 역사적인 건축물과 유적들이 산티아고의 발코니처럼 남아 있었다.​성모 마리아의 위로, 무시아, 돌로 만든 배 - 중세 모든 성당들은 하나같이 동쪽애 제단을 세우고 죽음의 ㅂ다가 있는 서쪽을 바라봤다. 해가 지는 방향의 바다는 그리스도의 부활을 상징하며 인간이 죽어서 신의 세계로 들어가는 관문으로 여겼다. 바르카 성모성당이 자리한 무시아의 북쪽끝은 고대 켈트족의 섬김을 받던 신성한 장소. 성모 마리아가 타고 왔다는전설의 돌로 만든 배는 바람의 강도에 따라 앞뒤로 움직임. ​세상의 끝에 서다, 피스테라, 산 기예르모 수도원 - 오레오(곡식저장창고)피스테라는 끝을 의미하는 Finis와 땅을 의미하는 terra가 조합된 단어. - 산타 마리아 다스 아레아스 성당 - 수도원 초석만이 남아있다. - 피스테라 등대(박물관) "당신이 찾고 있는 그 메카는 당신의 마음속에 놓여있다."(아랍시인). 등대입구 0km표지석.에필로그 - 사랑의 공간, 산티아고 순례길의 건축건축은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이 불꽃같은 영혼으로 새겨놓은 역사와 문화의 화석....프랑스 길에 줄지어 있는 건물들은 중세 기독교들이 이술람 군대를 물리치기 위해 절대 사랑으로 쌓아올린 돌의 요새. "스페인 사람들에게 성모 마리아는 흰 구름을 밟고 있는 가까이 하기 어려운 동정녀가 아니다. 그녀는 저녁 무렵 현관 계단에 앉아 있거나 실을 잣는 안달루시아나 카스티야 작은 시골의 처녀와 같다. "(카잔차키스의 스페인기행에서)...순례길의 신의 궁전들은 중세 순례자들에게 어머니를 떠올려주었던 성모 마리아의 품....피에타처럼 상처받은 영혼이 달려가 안겼던 어머니의 품, 절대 사랑의 공간이었다.....끊임없이 다가오는 지평선과 하늘과 산과 들판은 때로는 악마의 얼굴로, 때로는 천사의 얼굴로 엄습했지만 대성당이 품고 있는 절대사랑은 지친 영혼을 어머니의 품처럼 안아주었다.​스페인 중세 건축은 영원히 시들지않는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주었다...."세상을 사랑가는 방법에는 두가지가 있다. 기적이란 없다고 믿고 사는 것과 어디에나 기적이 존재한다고 믿고 사는 것, 나는 후자의 삶을 선택하기로 했다."(아인슈타인)​신과 인간의 믿음으로 쌓아올린 고딕 대성당의 아치의 정점에는 어김없이 키스톤이 박혀있다. 키스톤이 박혀있지않다면 하늘을 찌르는 대성당의 무게는 지탱할 수 없다. 우리 삶의 정점에도 어김없이 신이 인간에게 선물한 절대 사랑의 키스톤이 박혀 있음을 돌의 신전은 엄숙하게 말했다. 대성당에서 뿜어져 나오는 신비한 에너지는 우리를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시키고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끊임없이 격려하며 용기를 복돋아 주던 절대 사랑이었다. 인간이 대성당을 지었지만 대성당이 인간을 성장시켜주었음을 산티아고 순례길의 건축이 사랑의 온기를 증명해주었다. ​;『까미노 데 산띠아고 여행 안내서』는 스페인에 살며 수차례 까미노를 다녀온 저자가 전하는 가장 믿을만한 까미노 안내서이다. 자세한 안내 지도와 고도 표, 숙박시설과 음식점에 대한 자료뿐만이 아니라 까미노의 문화, 예술, 역사, 건축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함께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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