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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lamd.co.kr/" target="_blank" rel="noopener" title="이혼시재산분할" class="seo-link good-link">이혼시재산분할</a> 지금보다 더 허겁지겁 뛰면서 나와야 해.” 대병중 연극 교사 유금송 씨의 지시에 학생들이 과장된 몸짓으로 연습실 안을 부리나케 뛰었다. 12명의 학생들은 각자 대본을 들고 목소리 톤을 높이거나 팔을 휘두르는 등 배역이 보여줘야 하는 조급함을 연기했다.그 뒤에는 영상 수업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학교폭력 예방을 주제로 저마다 시나리오를 구상했다. 담당 강사 이현수 씨는 학생들에게 “여기서는 교실 전체를 보여주는 장면이 들어가야 한다”며 조언했다.경남 합천군 대병중은 연극·영상 분야에 특화된 대안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특성화중학교다. 국어와 영어, 수학 등 일반중학교의 교육과정을 똑같이 따라가되 선택 교과에 연극과목과 영상과목을 편성하는 식이다.대병중이 연극·영상 특성화중으로 자리 잡은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1951년 11월 문을 연 대병중은 2019년까지 일반중학교였다. 그러나 이농현상으로 젊은 세대가 대병면을 빠져나가고 학생 수도 감소하기 시작했다.연극·영상 수업은 학생들이 실제 연기를 하거나 영상을 촬영·편집하는 실습으로 이뤄진다. 학생들은 1년에 한 번 무대에 올라 동네 주민들에게 한 학년 동안 갈고 닦은 연기력을 선보이고, 직접 만든 영상을 교내 축제에서 공개한다..